드림2014-07-21 15:20:47 
 좋은 친구들 무대인사를 보고..

한동안 바빠서 아래 글을 읽고 한참 동안 생각했습니다. 5월 9일에 뭔일이 있었나? ^^;;
그게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요즘 엄청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울학교 100명의 교사 중 바쁜걸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큼.
왕자의 귀환 언니가 걱정해주신 덕에 결과는 잘 나왔구요.
학교에서는 숨만 쉬고 일만 하고 있고 수영도 일 년째 쉬지 않고 하고 있고,
지난 주에는 지도교수님과 만나 수학 이야기가 아니라 드라마 이야기만 2시간 하고...

이 바쁜 와중에 있었던 대구, 부산 무대인사는 우리 홈피가 생긴 이후 최초로
우리가 건너뛴 영후니의 공개 행사였네요.
절대 5월 9일의 그 일 때문이 아니라 이미 두달 전에 함께 예매해둔 공연이 주말 이틀 동안 있어서 그런 거라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우리는 서울에 모여 있었지요.

19, 20일 이틀 동안 함께한 무대인사는 오래간만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결혼전야는 사실 원톱도 아니고 무대인사 횟수도 적어서 기억에 남지도 않아
저흰 나왕이후로 1년만이지? 그런 어이없는 대화를 어제 나누었네요.  

태어나 한번도 뭐에 당첨이 되본 적 없는 제가 서울 무대인사 첫 좌석 당첨이 되어서
감독님으로부터 포스터를 받았는데 감독님 싸인을 찾는데 5초는 걸렸습니다.
무대 앞에 나가는 게 어색해서 영후니 쪽으론 고개도 안 돌리고 반대편만 보고 갔다
감독님하고 한마디 말만 하고 들어왔어요. 지나고 나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겠어요.. ㅜㅜ
토요일 마지막 좌석 당첨 영후니꺼도 제가 예매한 표에서 나왔다는 것...
불안합니다. 인생의 운을 토요일 하루에 다 써버린 건 아닌지.

그럼 짧게 영화이야기.
남고에 5년째 있는 저는 엄청 공감합니다. 정말 쟤네 셋은 왜 친구일까 라는 의문이 드는 관계들이 있구요.
언뜻 보면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은데 알고 보면 서로 친구라는...

근래 나온 19금 한국영화들이 주제와 다소 동떨어진 과도한 액션(죽임),
주제와 상관없는 적당한 웃음과 멜로등의 장치로 있지도 않는 주제를 더욱 흐리게 만드는 것 같아 별로였는데
이런 것들이 전혀 없이 오로지 묵직하게 주제만 밀어붙인 영화라 맘에 들었습니다.
세간의 평대로 지훈씨의 필모에 한 획이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보는 내내 들었구요.

영화를 보는 내내 이야기에 몰입이 되어서 손쓸 수 없게 진행되버리는 일들에 제 마음도 힘들었고
그래서 주인공들처럼 절망감도 느꼈고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마음 무거운 일들이 가뜩이나 많은 요즘 돈내고 2시간 투자해서
더 맘이 불편해지는(진실을 직시한다는 건 언제나 불편하죠)영화를 보려고 할까...그런 걱정.

무비토크 때도 그랬고. 토요일에 감독님께 포스터 받을 때도 그랬고
말재주가 있다면 제가 받은 감동을 말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제가 능력이 안되서...

전 제가 좋아하는 영화는 혼자서 평일 낮에 보러가거든요.
이 영화도 그렇게 한번 더 보고 싶은데 다음 주나 되어야 방학인데 볼수 있는 곳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마왕처럼 DVD로 간직하려구요.

참 무대인사 영상은 천천히 하나 올릴께용...


앤디 14-07-23  
좋은친구들 영화 참 재미있고 좋았는데...
대구,부산 무대인사를 못 가는 사태가 벌어져서 더 아쉬워요.
다음...야한(?)영화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리고 드림쌤은 축하해요...다시 시작하는 공부 기왕이면...
정말 정 안가지만...수학박사님 되는건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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