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2011-08-01 09:03:34 
 간만에 연예인 보고 온 감상...

우선 그 연예인이 영후니는 아니구요. 조인성입니다. 여기서 왜 인성이 이야기를 하냐구요. 인성이를 보면 항상 영후니가 생각납니다. --;;

2004년에 발리를 보고서 '조인성'이 아닌 '우리 인성이'가 된 조인성. 팬은 아니지만 그저 '와 조인성이구나.. 멋있다' 정도의 일반인의 마인드로 바라보고 있지요. 멀게 아는 분의 도움으로 2004년 이후 어제가 네번째로 가본 팬미팅이었습니다.
흔히들 조인성은 팬이 무지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팬클럽회원수도 많지 않고 팬미팅에 오는 인원수는 200명이 안되구요. 일본에 좀 알려지면서 그나마 500명 좀 됩니다. 어제는 군제대후 첫팬미팅이라 좀 많이 와서 500은 되어보이더군요. 팬클럽 회원수는 적고 흔히 말하는 극성팬도 거의 없지만 많은 일반인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어서 한번 보고 싶어하는 배우- 배우 이미지의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발리 이후 팬미팅에 갔을 때 놀라웠던건 참석한 팬이 백명 조금 넘는다는 것. 그리고 그중 삼사십명 정도의 회원들의 기수와 이름을 인성이가 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수만 좋아했던 우리에게는 놀라운 모습이었지요. 그리고 말도 참 재미없게 하고(달리 표현하면 지나치게 진지했어요. 누구처럼..) Tim의 사랑합니다를 열창을 하는데 참 못불렀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두번째도, 세번째 군대 가기전 팬미팅때도 여전히 같았습니다. 4년을 한결같이 재미없고 진지하고 노래 못하고...팬들은 조용하고

그런데 어제 본 모습은 -우리 인성이가 달라졌어요- 였습니다. MC병 출신답게 본인이 직접 MC도 하고 노래도 세곡이나 하는데 어찌나 진행을 잘하고 웃기기도 하고 진지하기도 하고 노래도 잘하고 ...세시간을 웃느라 힘들었습니다.

느낀점 하나. 그전까지는 팬들이 좋아할 만한 감성적인 발라드를 부르더니 어제는 본인이 부르고 싶은, 군대에서 자주 불렀다는 노래들을 부르더군요. 김광석, 뜨거운 감자, 그리고 누가 원곡자인지 모르지만 '행복한 사람' . 어쿠스틱 분위기로 편곡을 해서 부르는데 기타를 배우려고 했는데 결국 못배웠다며 아주 안타까워하던데 군악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았습니다.

느낀 점 둘. 그전에는 돌발적인 질문, 형식에서 벗어난 진행 등의 변수를 만나면 어쩔줄 몰라하더니 어제는 너무 능구렁이처럼 잘 넘어가더군요. 역시 2년동안 수련한 결과인듯. 본인의 연령대보다 한참 위인 분들. 아주 어린 애들까지 모두 다 커버하고 팬들의 마음을 고려한듯. 무대위에서 일부러 내려와 직접 팬들에게 마이크를 대준다는 구실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멀리 앉은 팬들에게 팬서비스도 하구요.

느낀 점 셋. 군대가기전에도 느꼈지만 군대안에서 굉장히 불안하고 초조해했었다는 것. 우리가 보기에 저 정도 위치이면 2년 6개월 떠나있어도 다시 당장 탑의 위치에서 시작할수 있을 거 같은데 본인은 아니었나 봅니다. 군대에서 읽은 책들의 좋은 문구들을 핸드폰에 저장해두었다는데 그걸 읽어주는데 확 느낄수 있어습니다.

느낀 점 넷. 사실 인성이는 막강한 회사의 보호 테두리안에서 자란 이쁜 인형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기획사와 관계도 너무 좋고 기획사에서도 다른 소속 연예인들과는 다른 대우를 하고 있고. 군대가서도 외부큰 행사시에는 매니저가 가끔 붙기도 했죠. 그런데 어제 본 느낌은.. 이제 인성이도 연예인이 아닌 배우구나 하는 느낌? 연예인으로 자란 아이가 아니라 이제 배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제 5시 넘어서 인성이가 추천하는 고르곤졸라 스테이크를 00언니가 사주셔서 맛있게 먹으면서 한참을 이야기했어요..
집에 와서 영후니 생각하며. 한참을 이리뒤척 저리 뒤척...
영후니는 이제 바닥에서부터 시작이니 그렇게 초조하진 않겠죠??
영후니도 인성이처럼 뭔가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우리를 만나겠죠??
이제 몇일 안남았네요.. 다시 만날 날이...


앤디 11-08-03  
우리가 팬은 아니지만...그래도 보면 기분 좋아지는 배우죠...
그가 보여준 여러 모습들...생각을 들어 보니...
참...나이를 잘 먹어가고 있구나...느껴진 시간이었죠...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이를 잘 먹어 가기를 바라는데...

개그콘서트를 보고 온 느낌...오랜만에 많이 웃고...기분 좋았던...
이젠 꽃중년이 되고프다는데...다 컸더라고...군대 다녀오더니...
중학생 팬의 선물을 받고 보여준 반응은...정말 대박...나 빵 터졌다우...

우리스타님은 뭐...말해 뭐해요...더욱더 멋진 모습으로 오실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왕자의 귀환 11-08-06  
군대가서 할수 있는것 중에서 가장 자유롭게 많이 할수 있는게 생각이 아닐까.
그 생각의 시간을 참 잘 지내고 온 느낌이 들더라구.
정말 오랫만에 내앞을 지나가는 '연예인'을 하트눈 하고 봤네.ㅎㅎㅎ

고르곤졸라 스테이크를 사주신 그 언니는 '빡센투어'를 겸업하고 계신 그분이죠?ㅋㅋㅋ

영훈이는 어떻게 성장해서 돌아올지 기대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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